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4천년기 이후 (문단 편집) ==== 양성자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 * 서기 1정(10^^40^^) 년 - 인류 혹은 다른 문명이 암흑 에너지를 비롯한 다른 에너지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전제 하에 우주에서 생존 가능한 최대 시간으로 추정된다.[* 그나마도 이 시점에는 대부분의 행성에서 생명체의 생존이 불가능해질 것이므로 남은 문명은 인공 시설에 의지하여 우주공간을 떠돌아다닐 것이다.] 이 이후로는 블랙홀의 회전 에너지조차도 사용하기에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지 못한 인류 혹은 다른 문명이 남아 있다면 종국에는 멸망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찾거나,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거나, 현재로서 상상도 못할(웜홀을 이용해서 우주를 탈출할 수는 있을 것이다) 에너지원을 찾는다면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다. * 서기 10불가사의(10^^65^^) 년 - 모든 물체가 양자 터널 효과에 의해 입자가 재배열된다. 이로 인해 물질들이 액체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형태는 변형된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에너지를 들여 유지시키지 않는 한 어떠한 물체를 이 시점까지 그 형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http://www.aleph.se/Trans/Global/Omega/dyson.txt|#]] 그러나 '''이 사태를 극복하는 데 성공한 문명이 존재한다면''', 그 문명은 '''블랙홀의 소멸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려면 (현대 과학의 지식을 기준으로 볼 때) 사실상 암흑에너지의 사용이 거의 강제되는 상황이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양성자 붕괴가 없다면, 이 시점에서는 모든 물체가 유리처럼 비결정질 고체가 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 서기 1000만구골(10^^107^^) 년 - 기존에 생성된 블랙홀들이 이 시점에서 모두 소멸한다.[* 이후 항성의 압축으로 만들어진 철 별이 더욱 압축되어 만들어진 블랙홀이 소멸하는 시점은 무지막지하게 길어서 최대 [math(10^{10^{120}})]년이다. 즉 같은 블랙홀이라도 만들어지는 방법과 상황에 따라 소멸하는 시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이후로도 양자 터널링 현상에 의해 블랙홀이 생성될 수 있다. 이 시점에서부터 10^^1100^^ 년이 도래하기까지, 우주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기게 된다. 물론 완전히 암흑은 아니고, 드물게 흑색왜성끼리의 충돌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 서기 10^^1100^^ 년 - 양자 터널링으로 인한 [[찬드라세카르 한계]] 감소로 인해 가장 무거운(태양 질량의 1.44배) 흑색왜성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서기 10^^1500^^ 년 - 남아있는 물질들이 모두 철-56으로 붕괴한다. 철보다 무거운 원소는 알파선 등을 내보내거나 분열하면서[* 이론적으로는 [[지르코늄]] 이후의 원소부터 자발적 핵분열을 통한 붕괴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안정한 것으로 알려진 원소들도 실제로는 극도로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중 일부는 이론적 반감기가 [[구골]] 년 이상이므로 붕괴를 관측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가벼운 원소들은 양자 터널링 효과로 서로 융합하여 남아있는 천체들은 0K 근처의 매우 차가운 철덩어리로 구성된, 이른바 '''철 별(Iron Star)'''이 된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별의 모습은 절대 아니다. 이런 철 별들은 열을 거의 내지 않는, 태양 질량의 최대 1.44배 정도의 구형에 가까운 철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이 거대한 철 덩어리들 중 태양 질량 1.2배 이상의 별들은 10^^32000^^년까지 초신성 폭발로 소멸하며, 나머지는 그 뒤 [math(10^{10^{26}})]년 양자 터널링으로 블랙홀이 될 때까지 말 그대로 암흑뿐인 우주를 정처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철 별들끼리 충돌하여 초신성 폭발로 소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모든 철 별들이 블랙홀로 바뀌기까지,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초신성 폭발이 우주에서 몇 안되는 빛을 낼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철보다 무겁거나 가벼운 원소들도 다시 등장할 수 있으며, 우주에서 생명이 탄생할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시점에서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새 생명이 탄생해 진화를 거듭하여 현대 인류 수준의 문명이 생긴다면, 그 문명은 드넓은 우주에 홀로 살아가야 할 가능성이 극도로 높다. 초신성 폭발로 생성된 철 외의 원소들이 한데 뭉쳐 행성이 되면 지열로 액체상태의 물이 유지되는 떠돌이 행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 * 서기 [math(10^{10^{26}})]년 - '''이 시점부터 양성자 붕괴 가설이 성립하지 않는다.''' [[철 별]]이 양자 터널링으로 인해 서서히 압축되어 [[블랙홀]]로 붕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상한선이다. 양자 터널링으로 인한 압축이 약할 경우 중성자별 형태로 변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 경우 초신성 폭발로 소멸하게 된다. 나머지 블랙홀들은 수명이 무지막지하게 길지만 [[호킹 복사]]를 통해 결국은 소멸하게 될 운명이다. 다만 크기가 작은 물질들은 이 시점까지도 유지된다. 이 시점에서 축퇴의 시대가 끝나고, 블랙홀의 시대가 시작된다. * 서기 [math(10^{10^{76}})]년 - 남아 있던 모든 물질이 양자 터널링을 통해 [[블랙홀]]로 붕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상한선이다. 이 시점에 이르면 우주에는 아무 물질도 남지 않게 되고, [[호킹 복사]]를 통해 소멸할 예정인 블랙홀만 남는다.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이 시기까지 살아남는 데 성공한 생명체 혹은 문명이 있다고 해도 이 시점이 되기 전에 [[다중우주|다른 우주]]로 탈출하거나 양자 터널링과 분리된 다른 세계를 만들지 못한다면[* 현행 인류 문명의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흔적도 없이 멸망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블랙홀의 시대가 끝나고 암흑의 시대(Dark Era)가 시작된다. 이 정도의 시간 스케일에서는 호킹 복사로 소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일 뿐이다. * 서기 [math(10^{10^{120}})]년 - 모든 블랙홀이 호킹 복사로 소멸하고, 열적 죽음이 찾아오는 가장 오래 걸리는 시간이다. 이제 남아 있는 물질이라고는 '''호킹 복사를 통해 방출된 전자, 양전자, 광자, 중성미자, 양성자, 반양성자, 원자들[* 반감기가 유한한 원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뿐이다.''' 남은 물질들이 정처 없이 떠돌면서 서서히 절대영도로 식어가며, 이후에는 [[우주멸망|우주는 열적 죽음]]을 맞이한다.[* 다만 호킹 복사로 소멸하는 시간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며, [math(10^{10^{120}})]년 이후이고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열적 죽음 이후로도 광대한 시간의 척도를 두고 자발적인 엔트로피 감소가 일어날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양성자가 붕괴하지 않아도 푸앵카레의 회귀시간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명확한 의미에서의 우주적 종말이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알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